웃음방

오만과 편견

eyedoctor 2023. 7. 20. 20:09

오만과 편견

 

불빛 한 점이 마주 오고 있다.

충돌위험에 경고신호를 보내도 막무가내이다.

무전을 쳤다.

"10도 우향하라."

응답이 왔다.

"10도 좌향하라."

함장은 다시 쳤다.

"나는 대령이다 명령에 따르라."

응답이 또 왔다.

"나는 일병이다 지시에 따르라."

기가 찬 함장은 최후통첩을 보냈다.

"여긴 군함이다.

명령 무시하면 박살난다."

응답이 다시 왔다.

"여긴 고장난 등대다.

지시 무시하면 박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