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의 정의
사시는 속칭 사팔, 사팔눈, 사팔뜨기라고 하는데, 두 눈이 바르게 정렬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즉, 한쪽 눈이 한 물체를 바라보고 있을 때 다른 눈은 그 물체가 아닌 다른 곳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다른 곳을 보는 눈이 코쪽인 안쪽으로 돌아가면 내사시, 귀쪽인 바깥쪽으로 돌아가면 외사시, 위로 올라간다면 상사시라고 합니다. 사시는 6-72개월 소아의 0.08%–4.6%, 6–17세 소아의1.2%–6.8%에서 보고되므로 어린이 인구에서 아주 드문 질환은 아닙니다.
사시의 증상
두 눈이 바르게 정렬되지 않는 사시가 있는 경우, 하나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 증상이 초기에 나타나고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무의식 중에 한쪽 눈을 사용하지 않게 되는데, 소아가 복시를 호소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특히 어린 나이의 환자에서 무의식 중에 한쪽 눈을 사용하지 않는 현상이 오래 지속될 경우 사용하지 않는 눈에 약시 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둘로 보이는 복시를 극복하기 위해서 고개를 좌우 혹은 상하로 돌리거나 옆으로 기울이는 현상을 보이기도 하며, 거리감 등의 입체시가 나빠지게 됩니다. 어려서부터 마비사시가 있어서 한쪽으로 머리를 기울인 기간이 길어지면 얼굴이 자라면서 좌우 비대칭이 되기도 합니다. 간헐외사시 의 경우 특히 밝은 곳에 나가면 한 눈을 찡그리는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가족들이 보았을 때 아이가 졸리거나 멍하니 있을 때 눈 모습이 이상하거나, 초점이 안 맞고 어디를 보는지 알 수 없게 보이는 경우, 밖에 나가서 햇빛이 밝은 곳에서 자꾸 한 눈을 찡그리거나, 물체를 주시할 때 고개를 돌려서 보는 증상이 있다면 사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안과진료가 필요합니다.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사시의 경우 진료실에서 검사하는 동안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이런 경우는 보호자의 관찰이 사시진단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시의 진단과 검사
두 눈이 바르게 정렬되지 않은 것을 확인하여 사시를 진단합니다. 진료실에서 사시각도, 눈의 운동성 및 정밀시력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눈가리개 또는 손전등을 이용하여 눈이 돌아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돌아가 있다면 그 정도를 프리즘을 사용하여 각도로 측정하며, 눈을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하면서 눈이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운동장애가 있는지를 판단합니다.
사시가 있을 경우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의 경우도 필요에 따라 눈 속 동공근육의 조절력을 마비시키는 조절마비제 안약을 점안한 후 굴절검사를 시행하며, 근시, 원시, 난시와 같은 굴절이상 을 정확히 확인하여 필요한 경우 안경을 처방합니다.
협조가 가능한 나이라면 사물에 대한 입체감, 물체가 둘로 보이는 복시 증상 여부, 두 눈 중 한쪽만을 사용하는지에 대한 검사 등을 여러 가지 기구를 이용하여 정밀하게 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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