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유 없이 온몸이 이곳저곳 아프고 쑤신다면 섬유근육통을 의심해봐야 한다.
섬유근육통은 만성적으로 근골격계 통증, 뻣뻣함, 감각 이상, 수면 장애, 피로감을 일으키고,
신체 곳곳 힘줄, 인대 근막, 근육, 지방조직 등 연부조직에 누르면 아픈 부분이 생기는 통증 증후군이다.
전 인구 중 2.2%가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주로 30~50대 여성에게서 잘 나타난다.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신경이 받아들인 정보를 통합하고 조정하는 중추신경계나
신경세포 사이 소통을 원활히 하는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세로토닌, 도파민, 카테콜아민 등 통증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전자가
일반적인 형태와 다른 사람들이 스트레스, 감염, 신체 손상 등에 노출됐을 때 주로 섬유근육통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력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 외에도 쇼그렌증후군, 베체트병, 자율신경계 이상, 내분비 호르몬 이상,
수면장애, 근육 및 힘줄 미세 외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한 가지 원인보다는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경우가 많다.
섬유근육통의 3대 증상은
▲온몸에 걸친 근육통 ▲심한 피로감 ▲불면증이다.
근육통은 몸이 뻣뻣하거나 얼얼한 느낌,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은은한 통증으로 나타난다.
주로 목, 어깨, 하부요통 등 신체 한 부위에서 시작하나,
결국 신체 전신에 걸쳐 광범위한 근골격계에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
또한, 잠을 깊게 못 자거나 자다가 깨는 등 수면 질 저하로 피로감을 자주 느낀다.
이 때문에 섬유근육통 환자의 30%는 우울증, 불안감 등 정신적 증상을 호소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소화장애, 과민성 대장염, 변비, 방광염, 손발 저림, 두통, 이상 감각 등 말초신경과 입 마름,
추위 민감성, 기립성저혈압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호소하는 증상이 다양하다 보니 진단이 어렵다.
갑상선저하증, 류마티스다발근통, 류마티스관절염, 전신홍반루푸스 초기 증상과 유사해 혼동되기도 한다.
실제로 대한류마티스학회에 따르면 섬유근육통 환자가 병원에 방문하기까지는 1년 4개월 이상 걸리고,
병 진단까지는 병원 방문 후 7~8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섬유근육통 자가진단표./사진=헬스조선 DB
우리 몸을 19개 부위로<위 사진> 나눠 그 가운데 일곱 군데 이상 아프다면 섬유근육통을 의심해야 한다.
진단은 만성 전신 통증을 유발하는 다른 질환이 있지 않은지 확인하고,
없을 때 ▲피로 ▲잠에서 깨어날 때의 기분 ▲기억력이나 집중력 정도 ▲관절통·두통 등
신체 증상 정도도 점수를 매겨 전문의가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치료는 증상에 따라 약물, 운동요법, 인지행동치료 등을 시행하게 된다.
약물치료는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을 증가시키는 약물과 뇌척수액 속 통증 전달물질을 감소시키는 약물을 활용한다.
소염진통제나 일반적인 스테로이드, 마약성 진통제는 크게 증상 호전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동요법으로는 통증과 피로를 줄이고, 인지행동치료로는 관찰 학습으로 환자의 행동 습관을 바꾼다.
단순 통증뿐만 아니라 동반할 수 있는 우울증, 불안감 등의 정신적 증상도 함께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
섬유근육통을 예방할 수는 없지만, 스트레스가 발병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평소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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