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질환정보

유행성 각결막염

eyedoctor 2023. 4. 15. 12:41

유행성 각결막염

좌측: 결막충혈, 실모양 각막염 소견, 우측: 염증성가성막 및 결막 충혈

전염성각결막염 후 각막에 작은 원형의 각막상피하 혼탁이 남은 경우

감기의 원인이 되는 '아데노바이러스'의 전염으로 생기는 일종의 특수한 급성결막염입니다. 이 병균은 전염성이 몹시 강하며, 특별한 예방법이나 특효약이 아직없습니다. 이 눈병은 연령에 관계없이 감염되며, 대개 한 쪽 눈에 발생하였다가 약1주일의 잠복기를 지나 다른쪽 눈에 옮는 것이 보통입니다.

증상

갑자기 눈이 충혈되고, 눈물이 많이 나며, 티가 들어간 것처럼 몹시 껄끄럽고 눈이 부십니다. 어린 아이들은 콧물, 열 같은 감기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처음 1 주일 동안은 치료를 해도 점차 심해지다가 2~3 주일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낫는 것이 보통입니다. 환자에 따라서는 증상이 호전되어 가는 도중에 '점상각막염'이란 합병증이 발생하여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치료를 소홀히 하면 안됩니다. 소아에서는 눈물길이 막히는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눈병이 다 나은 후에도 눈물이 고이면 바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치료

감기에 특효약이 아직 없듯이 이 눈병의 특효약도 아직 개발되지 못했습니다. 2~3 일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안과에서 합병증 발생 여부에 대한 진찰을 받으시고 증세를 완화시키는 치료를 받으시면 됩니다. 유아, 소아, 노인이나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분들의 경우에는 심한 각막염이나 2차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치료에 좀더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안과 의사의 지시를 받지 않고 함부로 아무 약이나 눈에 넣으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환자가 조심해야 할 사항

  • 가렵다고 눈을 비비거나, 비눗물 또는 소금물(식염수)로 씻으면 자극을 받아 더 악화됩니다.
  • 가능한 한 눈을 만지지 마십시오. 많이 부으면 얼음찜질을 가볍게 하십시오.
  • 안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이 눈병은 가족이나 주위 사람에게 전염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자주 손을 씻고 수건은 따로 사용하십시오. 환자가 쓰던 수건은 꼭 삶아 빨고, 문의 손잡이, 수도꼭지 등은 비눗물로 자주 닦으십시오.
  • 가족들의 예방을 위해 미리 안약을 넣는 것은 오히려 더 위험하며, 오염된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 이 눈병을 앓는 동안 목욕탕, 수영장 같은 곳은 가시지 마시고, 본인의 증세가 다 없어진 후에도 3~4일간 타인에게 눈병을 옮길 수 있으므로 끝까지 주의하십시오.

'안질환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익상편 (군날개)  (0) 2023.04.19
알레르기성 결막염  (0) 2023.04.17
안검내(외)반  (0) 2023.04.12
안검하수  (0) 2023.04.10
결막모반  (0) 2023.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