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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의 종류

eyedoctor 2023. 5. 15. 17:17

녹내장의 종류


고안압증

안압은 21mmHg이상으로 정상범위보다 높지만 녹내장 검사에서 정상소견을 보이고, 안압이 올라갈만한 눈이나 전신적 이상이 없는 상태를 말하며 녹내장의증이나 시야 손상이 없는 초기 녹내장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고안압증환자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원발개방각녹내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안압이 30mmHg이상인 경우, 또는 녹내장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치료를 하게 되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시야와 시신경에 녹내장 소견이 나타나는 지를 정기적으로 검사하여 진행 소견이 보이면 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원발개방각녹내장

녹내장의 대표적인 유형으로 안압이 21mmHg 이상으로 상승되어 있고, 녹내장 검사에서 특징적인 시야 변화와 시신경 손상이 나타나지만, 방수가 빠져 나가는 전방각이 정상적으로 열려 있고 안압 상승의 원인이 될만한 뚜렷한 눈 혹은 전신적 이상이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수년 혹은 십 수년에 걸쳐 안압이 서서히 그리고 조금씩 증가하기 때문에 눈이 아프거나 충혈되는 등의 눈에 대한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환자도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병이 진행되는 초기에는 환자가 스스로 이를 알아차리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시신경이 상당히 손상되는 말기까지도 시력도 거의 정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자 자신이 시력 장애를 느껴 병원에 내원 시에는 이미 녹내장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녹내장의 조기 발견은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을 예방하는데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정상안압녹내장

원발개방각녹내장과 비슷하나 특징적인 것은 안압이 정상범위(21mmHg 이하) 내에서 녹내장이 나타나며 서양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 흔히 나타나는 녹내장의 형태입니다. 사람마다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는 안압 수치가 다르므로 일반적인 안과검진에서 안압이 정상으로 나오더라도 녹내장의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은 정밀검사를 꼭 시행해 녹내장이 있지 않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급성폐쇄각녹내장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해 방수의 배출구가 갑자기 막히면서 안압이 급격히 증가되어 발생하는 녹내장의 형태입니다. 다른 녹내장과는 달리 높아진 안압으로 인해 빠르게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눈의 통증과 충혈, 이에 따른 두통, 그리고 메스꺼움과 구역질 등이 발생합니다. 또한 각막이 부어서 뿌옇게 되어 갑작스런 시력의 저하가 있습니다. 눈의 통증은 진통제가 잘 듣지 않으며 상당히 심하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응급실을 찾게 되며 심한 두통은 뇌질환으로 오인되기도 합니다.
안압을 낮추기 위해 응급치료가 필요하며 얼마나 빨리 발견하고 처치하느냐에 따라 그 예후가 달라집니다. 우선 급격히 상승한 안압을 가능한 빨리 떨어뜨려야 합니다. 안압하강제를 정맥주사로 투여함과 동시에 먹는 약도 복용하며 안약도 같이 사용합니다. 안압이 떨어지면 뿌옇게 부어 있던 각막이 다시 투명해지고 시력도 차츰 회복됩니다. 그 후 레이저를 이용하여 방수가 빠져 나갈 수 있도록 홍채에 구멍을 만들어 주는 레이저홍채절개술을 시행합니다.
대부분은 이러한 치료로 안압이 잘 조절되지만, 만약 잘 떨어지지 않거나, 레이저 치료에 효과가 없으면 수술적 방법(수술적 홍채절제술, 백내장수술, 섬유주절제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원발선천성녹내장

보통 3세 이전의 소아에서 나타나는 녹내장으로 약80~90%가 1세 전에 발병합니다. 임신중에 눈이 형성될 때 방수가 빠져 나가는 부위에 구조적 이상이 생겨 발생합니다. 정상 아기는 출생 후 방수가 빠져 나가는 부위인 섬유주를 덮고 있던 막이 없어져 섬유주가 정상적으로 발달하나 선천성 녹내장 어린이에서는 막이 정상적으로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어서 섬유주의 정상적인 발달을 방해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서 방수가 빠져 나가지 못해 안압이 상승하게 됩니다.
초기 증상으로는 눈물흘림, 눈부심 현상이 전형적으로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면 검은 눈동자(각막)가 뿌옇게 흐려지며 커지게 됩니다. 안압이 계속 조절되지 않으면 각막에 염증이 생기고 눈 속의 구조가 약해지며, 출혈이나 안구 파열이 쉽게 나타나 결국 안구 위축 및 실명에 이르게 됩니다.
신생아는 성인과 달리 협조가 되지 않기 때문에 병을 진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출생 후 상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하며, 필요한 경우 전신마취를 시행한 후 안압, 각막직경, 시신경 유두, 전방각경검사를 통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선천성녹내장은 진행하면 각막 혼탁과 시신경 손상이 발생하여 대부분 유아기에 실명하기 때문에 일찍 발견하여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의 원칙은 수술이며 약물치료는 효과가 좋지 않고, 전신부작용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시적으로만 사용됩니다.

이차성 녹내장

눈의 외상, 염증, 종양, 출혈, 수술이나 오래된 백내장 및 선천이상을 동반한 발육이상, 스테로이드성 약물 등 여러가지 뚜렷한 원인에 등에 의해 생기는 녹내장입니다. 치료방법은 녹내장을 유발한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그 원인에 관계없이 이를 방치하게 되면 실명까지 이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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