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샘에도 돌이 생긴다. 바로 ‘타석증’이다. 침이 나올 때마다 턱이나 귀밑이 붓거나,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 침을 생산하는 기관인 침샘(타액선)이나 침샘관에 세균, 이물질, 석회물질 등이 뭉친 덩어리가 생겨, 침의 통로를 막으며 발생한다. 주로 어금니 아래에 있는 약하선(턱밑샘)에서 발생하며, 이 외에도 ▲이하선(귀밑샘) ▲설하선(혀밑샘)에 생길 수 있다.
타석증이 생기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몸에 수분이 부족해 침 분비가 정체되면 타석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커피나 술처럼 몸에 탈수를 잘 일으키는 음료·음식을 즐길 때 타석증이 잘 생기는 이유다. 침샘관에 염증이 생겨 손상되는 경우에도 타석증이 발생한다.
타석이 생겨 침샘에 침이 고이면, 입안 세균이 침샘으로 들어와 침샘을 감염시킬 수 있다. 이에 침샘이 세균에 감염되면 음식을 먹을 때 귀 앞쪽이나 턱 아래가 부어오르게 되다. 어금니가 아프거나 턱밑에 멍울이 만져지기도 한다. 타석증으로 인한 부기는 침이 많이 분비되는 식사 직전이다 신 음식을 먹을 때 가장 심하다. 심할 경우, 침샘 주위로 염증이 퍼져 목이 붓거나 목안에 고름주머니가 생길 위험도 있다.
목 아래에 살이 찐 것과 타석증으로 인한 부기가 있는 것은 어떻게 구분할까. 우선 ▲식사할 때마다 귀밑이 부어오르는지 ▲턱밑에 종물(혹)이 반복적으로 생기는지 확인한다. 큰 혹은 손가락으로 만져지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느껴질 때, 병원을 방문해 침샘을 컴퓨터 단층촬영으로 찍어보는 것이 타석을 진단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타석을 제거하는 방법은 타석이 생긴 위치에 따라 다르다. 우선, 턱밑샘에서 만들어진 침이 분비되는 혀 아래 ‘개구부’ 입구에 돌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땐 수술 부윌르 부분 마취한 다음, 구강 내를 절개해 타석을 제거한다. 반면, 타석이 침샘관의 시작점이나 침샘 내부에 있으면 전신 마취를 하고 초음파를 사용해 타석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이후 구강 내 절개를 통해 타석을 제거한다. 이러한 방법으로도 타석을 없애기 어려우면 침샘을 절제해야 한다.
평소에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타석을 예방할 수 있다. 물을 충분히 마셔 침이 너무 끈끈해지지 않게 하고, 구강 상태를 깨끗이 유지한다. 타석증은 염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당뇨병을 앓는 고령자에게 타석이 생긴다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 턱이나 목에 부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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