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분 투자할 부위는 ‘눈’이다. 눈은 우리 건강을 반영하는 거울이다. 눈의 크기나 색깔 등에 따라 우리 몸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표 건강 의심 신호 6가지를 알아본다.
◇비정상적으로 작은 한쪽 눈 동공 → 폐암
한쪽 눈의 동공 크기가 작아졌다면 폐암 증상일 수 있다. 폐 가장 위쪽에 발생하는 암인 ‘판코스트’ 종양이 생기면 척수 신경을 건드릴 위험이 있다. 이로 인해 얼굴에 있는 교감신경이 손상될 경우 한쪽 눈만 동공 크기가 작아질 수 있다. 이는 호너증후군(Horner’s syndrome) 증상 중 하나로, 한쪽 눈꺼풀이 처지거나 한쪽 얼굴에만 땀이 나지 않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호너증후군은 35~60%가 종양에 의해 발생하고, 원인 질환을 제거하면 증상도 사라진다. 진단이 늦어질수록 예후가 좋지 않은 만큼, 의심 증상이 생겼을 때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눈 흰자에 노란색 반점 → 알츠하이머 치매
눈에 ‘드루젠’이 생기면 치매를 의심할 수 있다. 드루젠은 혈류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망막색소상피에 쌓이는 노폐물로, 주로 눈에 노란색 반점으로 나타난다. 안구 혈류가 공급되지 않으면 뇌 혈류도 감소했다는 의미로 치매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연구 결과도 있다. 2018년 영국 퀸즈대 연구팀이 60~92세 노인 117명을 대상으로 눈을 관찰한 결과, 노란색 반점이 있는 사람 중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비율은 25.4%였다. 건강한 사람이 4.2%밖에 됐다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이다. 2년 후 실험에 참가한 노인들을 다시 검사했을 때,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노란색 점은 더 넓어졌고 그 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 흰자에 붉은 점 → 고혈압
눈 흰자에 붉은 점이 있으면 고혈압을 의심해볼 수 있다. 혈압이 높으면 눈 흰자위를 덮는 얇은 막 속 혈관이 터지기 쉽기 때문이다. 이것이 흰자에 붉은 점을 만든다. 다만 기침 등 갑자기 얼굴 쪽 혈압이 상승하면서 혈관이 터져 붉은 점이 생기기도 한다. 흰자에 붉은 점이 계속 나타난다면 고혈압을 의심하고 정확한 진단을 해보는 게 좋다.
◇누렇게 변한 눈 흰자 → 간 기능 저하
눈 흰자가 전체적으로 누렇게 변했다면 간 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일 수 있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 속 헤모글로빈에서 만들어지는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이 제대로 분해되지 못한다. 빌리루빈은 적갈색인데, 혈류를 타고 떠돌아다니다가 눈이나 피부 세포 등에 쌓이면 노랗게 보인다. 이때는 눈만 누렇게 변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도 노래지는 황달을 동반한다.
◇눈 검은자 주변에 흰 테두리 → 이상지질혈증
눈 검은자 주변에 흰 테두리가 생겼다면 이상지질혈증을 의심해야 한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중에 총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많거나 HDL콜레스테롤이 감소한 상태를 말한다. 유전적 요인으로 발병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비만이나 당뇨병 등 대사질환으로 지방 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상지질혈증을 겪는다. 혈관은 보통 눈 속 검은자 가장자리 부근까지만 닿아있다. 그러나 혈중 지질량이 많아지면 혈관 끝에 지방이 쌓이면서 검은자 주변에 흰색 테두리를 만든다. 주로 50대 후반에서 60대에 잘 나타나는 증상이다.
◇눈 점막 색 변화 → 빈혈
눈꺼풀 안쪽 점막 색깔이 분홍색보다 옅을 경우 빈혈일 수 있다. 빈혈로 인해 혈액량이 부족해지면 눈 점막 실핏줄 사이를 지나는 혈액이 줄거나 적혈구 색깔이 옅어지기 때문이다. 간혹 아래 눈꺼풀 안쪽 점막에 검붉은 반점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 경우 혈관이 좁고 딱딱해지는 동맥경화증을 의심해야 한다. 심장혈관이나 목에 있는 경동맥이 좁아지고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 눈의 실핏줄이 막히다 터져 피가 샌 것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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