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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데 흰머리가 수북 '이 병' 신호일 수도

eyedoctor 2022. 11. 23. 16:03
흰머리는 머리카락 속 멜라닌 색소가 부족하거나 파괴돼 생긴다. 나이가 들수록 흰머리가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유전적인 영향도 크다. 그러나 노화나 유전적 이유가 없는데도 흰머리가 갑자기 많이 생긴다면 질병을 의심해야 한다. 나이가 젊음에도 불구하고 흰머리가 많이 생길 때 의심할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흰머리는 머리카락 속 멜라닌 색소가 부족하거나 파괴돼 생긴다. 나이가 들수록 흰머리가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유전적인 영향도 크다. 그러나 노화나 유전적 이유가 없는데도 흰머리가 갑자기 많이 생긴다면 질병을 의심해야 한다. 나이가 젊음에도 불구하고 흰머리가 많이 생길 때 의심할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콩팥 기능 저하=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흰머리가 생길 수 있다. 콩팥 기능 저하로 소변으로 배출되는 단백질량이 늘어나면 체내 단백질 부족해진다. 단백질은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필수 성분 중 하나다. 체내 단백질량이 부족해지면 머리카락 색을 내는 데 필요한 멜라닌 합성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흰머리가 생긴다.

▷갑상선 질환=갑상선은 몸속 대사 과정을 촉진하고 모든 장기 기능을 유지하는 기관이다.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멜라노사이트’ 세포 기능도 떨어진다. 기능 저하로 색소 분비가 줄면 흰머리가 날 수 있다. 이외에도 갑상선 질환이 있으면 두피가 건조하고 탈모 증상도 동반되기도 한다.

▷당뇨병=우리 몸은 뇌하수체에서 혈당 변화를 감지하고 인슐린 분비량을 조절한다. 그러나 뇌하수체 기능 이상으로 인슐린 작용에 문제가 발생하면 당뇨병이 생긴다. 이때 멜라닌 세포를 만드는 호르몬도 뇌하수체 지배를 받는다. 뇌하수체 기능 손상으로 당뇨병이 생기면, 동시에 멜라닌 색소 합성도 둔화돼 흰머리가 날 수도 있다.

▷면역체계이상=체내 면역체계 이상으로 흰머리가 생길 수 있다. 2018년 버밍엄 국립보건원·앨라배마대 공동연구팀은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기면 몸에 침투한 바이러스가 MITF 단백질 생성에 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MITF 단백질은 멜라닌 형성에 관여한다. 단백질 생성 변이가 발생하면 멜라닌 세포가 줄어 흰머리가 생길 수 있다.

▷백반증=흰머리가 한군데 모여서 난다면 백반증을 의심해야 한다. 백반증은 자신의 세포를 잘못 인식해 멜라닌 세포가 파괴돼 흰색 반점이 생기는 질환이다. 백반증 환자의 절반 정도가 20세 이전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신체 부위에 생길 수 있는데, 모근에서 시작되면 모낭 속 멜라닌 세포가 파괴돼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한다. 머리카락 외에도 눈썹, 속눈썹 등이 하얗게 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