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아망막병증은 망막혈관의 이상으로 미숙아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소아 실명의 가장 중요한 원인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의학의 발전과 더불어 미숙아의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미숙아망막병증의 발생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원인
이른 출생으로 인해 자궁 내의 환경보다 상대적으로 산소 분압이 높은 고산소환경과 모체로부터 전달되는 혈관형성인자의 결핍이 원인입니다. 전체 미숙아 중 약 20~30% 내외에서 발생하며, 자연경과 중 대부분 저절로 퇴행하고 6% 정도에서만 치료가 필요한 심한 망막병증으로 진행합니다. 이 경우 신생혈관이 증식하고 종래에는 견인망막박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
적절한 예방 방법이 없으므로 발생위험요인이 있는 미숙아에게 적절한 선별검사를 시행하여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히 치료, 시력 소실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검사대상은 출생체중이 1500g 미만이거나 임신 주수가 32주 미만인 미숙아이며 첫 검사는 출생 후 4~6주에는 꼭 시행하여야 합니다. 출생체중이 1500~2000g 이더라도 불안정한 임상경과를 보이는 경우 역시 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미숙아망막병증이 진행하면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레이저치료, 안구내 약물주사 등이 시도되며 망막박리가 발생한 경우 수술이 필요하나 시력 예후가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미숙아망막병증을 앓았던 소아는 사시, 근시, 난시의 발생율이 높으며 이로 인해 약시의 발생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 외에도 망막 열공, 망막박리, 녹내장, 백내장의 발생율이 정상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