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나? 진짜 크네요!
환절기로 인해 심하게 감기가 걸린 나는 주사라도 한 대 맞아볼까 하고 병원에 갔다.
의사에게 진찰을 받고 주사를 맞기 위해 주사실로 갔는데 간호사가 나에게 바지를 벗으라고 했다.
나는 좀 쑥스럽긴 했지만 바지를 내렸다.
그 순간 주사기를 든 간호원이 웃으며 하는 말 "어머나~ 진짜 크네요!"라고 하는 것이었다.
나는 너무 쑥스럽고 창피해 얼른 뛰쳐나오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꾹 참고 차분한 마음으로
"제 것이 보통 사람들 것보다는 좀 커요!"
이 말을 하고는 나는 얼굴이 홍당무처럼 달아오르고 있었다.
그러자 간호사가 그것을 만져보며 하는 말
"크고말고요.
크기도 크지만 아주 단단하군요."
나는 너무 창피해서 어디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 숨어 버리고 싶었다.
왜... 왜...? 왜!
아직두 휴대폰을 안 바꾸어서 옛날 것 그냥 사용하다가 이런 수모를...
“저 휴대폰 무기예요.
그래두 통화는 잘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