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방

이상한 스승

eyedoctor 2023. 11. 5. 22:16

이상한 스승

 

스승이 제자들을 불러 모았다.

첫 번째 제자에게 썩은 생선을 건네며 물었다.

"무슨 냄새가 나느냐?"

"썩은 냄새가 납니다."

"그것은 네 마음이 썩었기 때문이니라."

두 번째 제자에게 물었다.

"저 밤하늘이 무슨 색깔인고?"

"예, 검은색입니다."

"그건 네 마음이 검은 탓이로다."

세 번째 제자에게는 마늘장아찌 간장 맛을 보여주며 물었다.

"무슨 맛이 느껴지느냐?"

"짠맛입니다."

"그래, 그건 네가 짠돌이라서 그렇다."

이어 그 옆에 제자에게 간장 맛을 보라고 했다.

머리를 굴린 제자가 젊잖게 말했다

"아주, 단맛이 느껴집니다."

"그래?

원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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