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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생긴 멍울 암일 때는 ‘이런 특징’ 있다.

eyedoctor 2023. 11. 5. 22:20
몸에서 여러 원인으로 멍울이 잡힐 수 있다. 피부에 일종의 ‘혹’이 난 것인데, 이때 멍울이 왜 잡힌 것인지, 혹여 암은 아닐지 걱정하게 된다. 몸에 생기는 멍울에 대해 알아본다.

몸에 생기는 멍울은 크게 림프절비대, 양성 종양, 악성 종양 세 가지로 나뉜다. ▲림프절비대는 몸의 면역 기관인 림프절(세균을 죽이는 림프액이 흐르는 관들이 연결되는 곳)이 커지는 것을 말한다. ▲양성 종양은 몸속 지방, 신경 세포 등이 과도하게 증식해 덩어리를 만든 것이다. ▲악성 종양은 암을 말한다.

◇몸에 생긴 멍울별 특징

 

▷림프절비대=림프절비대는 주로 목에 잘 생긴다. 목에 림프절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귀밑부터 쇄골로 내려오는 부위에 특히 잘 나타난다. 몸의 면역력이 좋아지면 1~2개월 이내 대부분 사라진다. 반대로 림프절비대가 1~2개월 이상 지속되고, 돌처럼 단단하면 전이성 암을 의심해야 한다. 목 앞쪽 중앙 부근에 멍울이 잡히는 것은 갑상선 양성 종양이거나 갑상선암이다. 다만, 갑상선에 생기는 종양은 예외적으로 양성 종양이 악성 종양보다 빨리 자라며 크기도 크다. 따라서 증상만으로 단순 양성 종양인지, 악성종양인지 구분이 쉽지 않다. 경부 초음파, 조직검사 등을 통해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양성 종양=
양성 종양은 커지는 속도가 느리고 일정한 크기 이상 자라지 않고, 암처럼 다른 조직을 침범하지 않는다. 즉, 우리 몸에 생기는 혹 중 악성(암)이 아닌 모든 것을 지칭한다고 보면 된다. 암은 진행 상황에 따라 1~4기로 나누지만, 양성 종양은 한번 생기면 더 이상 자라지 않는 경우가 많고 치료가 잘 되는 편이라 굳이 병기를 나누지 않는다. 양성 종양은 누구에게나 흔히 생긴다. 장기는 물론 근육·뼈·신경·림프절 등 우리 몸 곳곳에서 자랄 수 있다. 대부분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꼭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유방에 생기는 양성 종양인 섬유선종은 여성의 20~30%가 겪을 정도로 흔하다. 여성호르몬 분비량이 많은 20~30대에서 잘 생긴다. 크기가 계속 자라면 암을 의심하나, 6개월 내 멍울이 커지지 않거나 2년까지 그대로 유지된다면 양성 종양일 가능성이 크다. 이 외에도 배, 등, 팔, 다리에서는 양성 종양의 일종인 지방종, 섬유종, 신경종 등이 잘 나타난다.

 

한편, 일부는 절제할 필요가 있다.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에 생기거나, 크기가 너무 커서 주변 조직을 압박하는 양성 종양, 대장에서 발견되는 양성 종양 등이 대표적이다. 양성 종양이 발생한 장기의 종류, 모양 등에 따라 암이 숨어 있거나 암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떼야 한다. 양성 종양은 진단·치료 가이드라인이 명확하지 않으므로 성격이 애매한 양성 종양이 생겼다면 반드시 큰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악성 종양=악성 종양은 눈에 띄게 빨리 커진다. 주위 조직을 잘 파고들어 혈관이나 림프관을 침범하고 온몸을 돌아 암이 전이된다. 손으로 만져 느껴질 정도로 크기가 빨리 커지면 암을 의심해야 한다. 암은 보통 4~8개월 사이에 2배로 커지고, 빠르면 한 달 새 2배가 되기도 한다. 특히 경계성 종양은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의 특징을 모두 갖는데, 암의 전 단계와 상태가 비슷해 즉시 제거하는 게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