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코로나19 재유형, 인플루엔자(독감) 등에 대비해 면역력을 높이는 비타민D가 주목받고 있다. 비타민D가 우리 몸의 방어 체계인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8일 의료계와 영양학계에 따르면 독감 등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우리 몸에서 면역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D 섭취가 중요하다.
특히 비타민D는 초기 면역 반응과 밀접하다. 초기 면역 반응은 세균, 바이러스 등이 우리 몸에 들어오는 것을 인식하고, 방어 체제를 가동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 콜로라도 의대 연구팀이 미국 노인 의학회저널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비타민D가 호흡기 감염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은 양로원 노인 107명 가운데 55명에게 매일 3300~4300 단위의 비타민D를 섭취하게 했다. 나머지 52명에게는 400~1000 단위의 저용량 비타민D를 복용토록 했다. 연구팀이 1년 뒤 확인한 결과 고용량 비타민D를 섭취한 그룹이 저용량 그룹보다 폐렴, 독감 같은 급성 호흡기 감염 발생률이 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는 대부분 햇볕을 쬐면 합성이 되지만 겨울철에는 일조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자외선 차단제 등이 일상화되면서 비타민D의 합성을 방해하는 이유도 있다. 결국 비타민D를 보충하기 위해서는 식품 등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건강 보조 식품으로 비타민D를 섭취할 수도 있지만 제철 과일, 채소, 생선 등을 많이 먹으면서 비타민D를 보충할 수도 있다.
한국영양학회는 계란 노른자, 연어, 우유, 목이버섯 등에 비타민D가 많다고 밝혔다. 하나씩 살펴보면 지난 2018년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실시한 조사에서 국내 다소비 식품 가운데 계란이 가장 많은 비타민D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하루 우유 한잔이면 비타민D 100UI를 섭취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IU는 International units의 약자로 비타민 함량을 나타내는 단위다.
연어도 비타민D를 공급한다. 햇볕이 적은 지역에서 연어로 비타민D의 부족분을 보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섯 중에서는 목이버섯이 비타민D 함유량이 가장 높다. 농촌진흥청이 식용이 가능한 버섯 177종을 연구·분석한 결과다.
한 영양사는 "비타민D는 햇볕을 쬐어 합성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부족분을 생선, 버섯 등으로 섭취하면 영양제로 인한 과잉증 걱정을 덜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건강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염증에 좋은 음식 베스트 (1) | 2023.12.17 |
---|---|
2030 젊은 고혈압 증가하는 이유, 알고보니… (0) | 2023.12.15 |
건강(健康)하게 오래 사는 사람들의 생활습관(生活習慣) 6가지 (1) | 2023.12.12 |
오래 앉아 있으면, 몸에 생기는 나쁜 변화 9. (0) | 2023.12.10 |
당신을 또래보다 10년 늙게 만드는 나쁜 생활 습관 (1) | 2023.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