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방

등산길에서

eyedoctor 2022. 11. 15. 16:07

등산길에서

 

젊은 남녀 한 쌍이 등산을 갔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인지 주위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드디어 산 정상에 올라왔을 때 둘만이 있다는 생각이 들자 여자의 마음이 이상했다.

여자가 말했다.

"우리 이렇게 아무도 없는 정상에 왔는데 그냥갈 수 없잖아."

"물론이지..!"

남자가 여자의 손목을 잡아끌고 큰 바위 틈새로 갔다.

여자의 가슴은 콩닥 거렸고, 숨이 가빠지며 귓볼이 발갛게 상기됐다.

여자는 섹시하게 보이려고 고개를 약간 뒤로 젖히고 눈을 슬며시 감았다.

이때 남자가 여자를 툭 치며 말했다.

"자긴 안 할거야?"

여자는 드디어 기다리던 것이 왔음을 느끼고 부끄러운 듯이...

"음.. 그냥 자기가 하면 되지 머."

그러자 남자는 양손을 입에 모으고 건너 편 산봉우리를 향해 소리쳤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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