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길에서
젊은 남녀 한 쌍이 등산을 갔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인지 주위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드디어 산 정상에 올라왔을 때 둘만이 있다는 생각이 들자 여자의 마음이 이상했다.
여자가 말했다.
"우리 이렇게 아무도 없는 정상에 왔는데 그냥갈 수 없잖아."
"물론이지..!"
남자가 여자의 손목을 잡아끌고 큰 바위 틈새로 갔다.
여자의 가슴은 콩닥 거렸고, 숨이 가빠지며 귓볼이 발갛게 상기됐다.
여자는 섹시하게 보이려고 고개를 약간 뒤로 젖히고 눈을 슬며시 감았다.
이때 남자가 여자를 툭 치며 말했다.
"자긴 안 할거야?"
여자는 드디어 기다리던 것이 왔음을 느끼고 부끄러운 듯이...
"음.. 그냥 자기가 하면 되지 머."
그러자 남자는 양손을 입에 모으고 건너 편 산봉우리를 향해 소리쳤다.
"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