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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추각막

eyedoctor 2022. 11. 18. 17:29
  • 원추각막

    원추각막은 전체 인구의 0.15%~ 0.6% 정도의 비율로 나타나는 것으로, 검은자(홍채) 앞에 투 명한 각막이 점차 얇아지면서 원추모양으로 뾰족해지고 결국에는 뒤틀리게 되어 이상난시를 발생 하여, 시력저하를 유발하는 비염증성 진행성 각막질환입니다.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유전성에 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는 않았습니다. 사춘기 전후로 시작되어 천천히 진행 되다가 어느 단계에 이르면 더는 진행이 되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러나 일부에서는 발병 후 수년 간 활발히 진행되어 각막 모양이상으로 인한 시력의 저하가 큰 경 우도 있습니다. 라식과 같은 시력굴절교정 수술과 관련하여 잔여각막량을 충분히 남기지 못한 경 우나 잠복된 원추각막을 발견하지 못하고 수술을 받은 경우에 각막의 안정성이 떨어지면서 이차 적인 원추각막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원추각막으로 인해 각막이 뾰족해진 사진 예시

    원추각막은 선천적인 경우가 20% 정도이며 그 외에는 아토피, 감염으로 인한 각막이 약해진 상태에서 눈을 비비는 습관의 영향, 장기간 콘택트렌즈 착용, 과도한 자외선 노출, 사춘기, 임신 등의 호르몬 변화 등이 후천적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발병 초기에는 증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점차 진행되면서 먼저 시작된 눈의 근시와 난시가 지속 적으로 증가면서 안경 도수가 자주 바뀌고, 최대교정시력이 저하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렌즈 착용자의 경우 렌즈가 불편하고 착용감에 변화가 발생하며, 점차 진행되면서 각막 돌출에 의한 부정난시로 인해 시력과 야간 시력이 떨어지고, 사물이 왜곡되어 보이며 눈부심이나 번짐 현상, 복시현상 등의 시력이상증상과 병변부로 각막부종이나 영구적인 각막혼탁이 올 수 있습니다.

    원추각막으로 병변부에 각막부종(각막수종)이 발생한 사진

    세극등검사, 굴절력 측정 등의 일반적인 안과검사로 진행된 원추각막의 경우 쉽게 진단할 수 있지만, 초기의 원추각막은 증상이 없어 조기진단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난시가 심하거나, 잦은 안경 도수 변화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는 검진이 필요합니다. 원추각막으로 진단되면 더 중 요한 것이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해 진행양상을 파악하여 질환 진행정도에 따른 치료를 해야 진 행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초기의 경미한 원추각막은 안경으로 시력교정이 가능하지만 원추각막 이 진행됨에 따라 안경으로 시력이 교정되지 않게 됩니다. 하드 콘택트렌즈나 원추각막용 특수렌 즈를 사용하여 뾰족하고 가파르게 앞으로 튀어나온 각막을 기계적으로 눌러주어 진행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진행된 각막의 경우 치료목적의 렌즈를 착용하더라도 각막부종이나 각막염 등의 합병증으로 인해 심한 각막혼탁이 유발되는 경우 시력이 많이 떨어지게 되며, 주변부 각막 까지 얇아지는 경우에는 결국 각막이식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즈음에는 각막내 링 삽 입술이나 특수 자외선을 이용한 각막 콜라겐 교차결합술을 통해 원추각막의 진행을 근본적으로 억제하고 시력을 유지할 수 있는 치료법이 개발되어 이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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