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에서 생긴 일
나는 소방관이다.
소방서는 6시가 되면 차고 셔터를 닫는다.
특히 겨울에는 소방차에 담긴 물이 얼 수도 있기 때문에 문을 꼭꼭 닫아두는 편이다.
그날도 난 여전히 6시가 되자 차고 셔터를 내렸다.
몇 시간이 지나 잠깐 밖에 나와 봤더니 빨간색 마티× 한 대가 차고 앞에 떡하니 버티고 서 있었다.
소방서 앞에 불법주차는 종종 있던 일이었지만 그 차처럼 문 바로 앞에 주차하는 차는 본적이 없는지라 흠칫 놀랐다.
나는 종종걸음으로 그 차에 다가갔다.
다행히도 차 안에는 사람이 있었다.
그 젊은 남녀 둘에게 말했다.
“이곳에 대시면 출동 시 막대한 지장이 있으니 다른 곳에 주차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는 정중하게 부탁했으나 그들의 대답은 기가 막힐 따름이었다.
“(웃으며) 영업 끝난 거 아닌가요?”
p.s : 소방서 출동로에 주·정차 하는 건 불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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