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기 외판원
진공청소기 외판원이 외딴 농가의 문을 두드리자 한 할머니가 문을 열어 주었다.
외판원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자!
지금부터 할머니께 평생 잊지 못할 놀라운 일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그러더니 외판원은 허겁지겁 흙을 퍼와 방바닥에 쫘악~ 뿌렸다.
"할머니, 저랑 내기를 하죠.
제가 이 신제품 진공청소기로 이 흙들을 모두 빨아들이면 할머니가 청소기 한 대를 사시고
못 빨아들이면 제가 이 흙들을 모두 먹어 버리겠습니다.
어때요?"
그러자 할머니가 멍하니 안됐다는 듯이 외판원을 쳐다보다가 부엌으로 들어가서
커다란 숟가락을 하나 들고 나와 외판원에게 건네주었다.
“안 됐수 젊은이!
여기는 전기가 안 들어온다네.
수저로 퍼먹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