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방

먹고 노는 지옥

eyedoctor 2022. 12. 12. 16:05

먹고 노는 지옥

 

똑같은 생활이 반복되는 직장 생활에 짜증을 느끼던 어떤 사람이 잠을 자다가 그만 죽고 말았다.

죽은 지 며칠 후 눈을 떠보니 천국이었다.

그 곳에는 바가지 긁는 아내도, 결재서류를 팽개치는 부장도 없었다.

게다가 무슨 일이든 척척 해주는 보좌관까지 옆에 있는 게 아닌가.

사람은 앉아서 먹고 놀기만 하면 됐다.

정말 신나는 일이었지만 한동안 시간이 흐르고 나니 그것도 싫증이 났다.

“이봐! 보좌관, 내가 할 일을 자네가 다하니, 나는 뭔가?

나에게도 일거리를 주게!”

“안됩니다.

여기서는 선생님이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든 다 드리지만 일하는 것만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아니 무슨 천국이 이래?

답답해서 살 수가 있나, 차라리 지옥이 낫겠다!”

그러자 보좌관이 깜짝 놀라며 말했다.

“선생님, 뭔가 착각하신 것이 아닌가요?

바로 여기가 지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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