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의 안과 검사
어린 아기와 소아는 어른과 같은 의사소통이 안되고, 성인과 달리 시력이 발달하는 과정에 있으므로 소아의 안과검사는 어른과는 다릅니다. 나이에 따른 취학 전 아동의 안과검사방법에 대해 미국안과학회에서 2017년 발표한 권고에 따르면, 신생아에서 약 6개월 이전의 영아에서는 정확한 시력검사는 불가능하고, 동공반사검사, 동공반응검사, 그리고 외안부 검사를 통해 늦게 발견하면 예후가 좋지 않은 선천백내장, 각막혼탁, 광범위한 안구내이상 등 구조적인 이상 유무에 대한 간단한 선별검사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이후 아이가 자라면서 따라보기, 주시선호도검사, 그림이나 E게임을 통한 시력측정이 가능해지고, 숫자를 알게 되면 성인과 같은 시력표로 시력측정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갓 태어난 신생아는 두 눈을 같이 쓰는 양안시 능력이 없는 상태입니다. 태어난 지 얼마 안된 신생아들을 보면 두 눈이 안으로 몰렸다, 바깥으로 벌어졌다 하면서 사시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생후 4-6개월을 지나면서 두 눈을 바르게 정렬하여 한 물체를 보는 능력이 발달하고, 따라서 생후 6개월이 지나야 의미 있는 사시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아기와 어린 아이들은 안 보인다고 해도 스스로 자각하고 표현하지 못하므로 안과질환이 있어도 모르고 지나치기 쉽습니다. 그러나 질환의 종류와 정도에 따라서 적절한 시기에 조치를 하지 않으면 시력발달이 되지 못하고 영구적인 시력장애가 남을 수 있으므로, 아이에게 눈 이상은 없는지 부모님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생후 6개월 이내에 발생하여 이후에도 계속되는 영아내사시를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지 않는 경우, 사시가 보기 흉한 것뿐만 아니라 사시가 주로 나타나는 눈에 약시 가 발생하여 한눈의 시력에도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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