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결투
서부의 술집에서 총잡이 두 명이 최후의 결투를 하기 위해 막 총을 빼려는 순간,
“잠깐!”
한 총잡이가 구경을 하는 사람들을 향해 큰소리로 외쳤다.
“체격을 보라구!
저자의 체구는 내 체구의 반도 되지 않잖아!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너무 불공평한 게 아닌가?”
쪼끄만 총잡이가 대수롭지 않은 문제라는 듯 술집 주인에게 말했다.
“저 친구의 몸에 내 몸 만한 윤곽을 그려 주슈!
그 선 바깥을 맞춘 총알은 무효로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