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난 아내 때문 얼굴에 심술이 가득 찬 한 남자가 고속도로에서 차를 난폭하게 몰고 있었다. 남자가 시속 100킬로에서 막 120킬로로 접어드는 순간, 아니나 다를까 순찰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따라오는 것이었다. 순찰차를 따돌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 사나이는 시속 140킬로를 밟아도 계속 경찰이 따라오자 결국 차를 멈추고 말았다. 경찰관이 다가와서 물었다. "당신,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도망 간 이유가 뭐요?" 그러자 사나이가 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제 마누라가 경찰하고 눈이 맞아서 도망을 갔습니다." "그게 당신이 검문에 불응하고 고망 친 것과 무슨 관계가 있소?" 그러자 사나이가 자신 있게 대답했다. "죄송합니다. 전 그 경찰관이 제 마누라를 돌려주려고 따라 오는 줄 알았습니다."